4.6 연령
Moffitt(1993)은 평생 지속적인 비행경력자와 청소년기 일시적인 비행자가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다. 물론 평생 동안 비행을 일삼는 일부 청소년 인구가 있기는 하지만, 비행청소년의 대다수는 청소년기의 일시적인 비행자, 즉 15~25세 사이에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공격성이 청소년기에 일시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Hirschi와 Gottfredson(1983)은 1970년, 1974년, 그리고 1983년에 미국에서 연령에 따른 주거침임 절도 체포율의 조사를 통하여 연령과 범죄와의 관계를 밝혔다. 이들은 범죄를 저지를수 있는 능력이 신체적으로 가장 활발할 수 있는 시기에 범죄율이 가장 높으며, 그 이후로부터 인생의 종말로 이어지는 시기 동안에는 지속적으로 감소한다고 보고하였다. 이들은 연령에 따른 범죄의 추이가 미국에서 뿐만이 아니라, 아르헨티나, 캐나다, 영국,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4.7 기타 환경적 요소들
공격성과 관련하여 공기오염, 소음 등과 같은 다른 환경적 요소들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담배연기에 노출된 사람들은 깨끗한 공기 조건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된다고 하는데, 이로써 냄새오염도 적대적인 행동을 부추긴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감지할 수 없는 복잡한 소음 역시 공격적 성향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들이 있는데, 특히 명백한 소음은 분노를 야기하는 각성 자극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05. 공격성과 공격행동의 통제
공격행동은 인간 사회의 주된 문제이다. 개인의 범죄와 큰 범위의 사회적 폭력은 개인의 안전과 일반 사회 조직에도 해가 된다. 모든 사회는 폭력의 경향성을 통제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한다. 공격성과 공격행동의 통제 가능한 기술들을 체계적으로 살펴보자.
5.1 처벌과 보복의 두려움
처벌이나 보복의 공포가 공격행동을 줄이는 것은 명백해 보인다. 사람들은 자신의 공격으로 인한 미래의 결과를 고려할 수 있고, 만약 처벌받을 것 같다면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피한다. 그러나 처벌과 보복의 위협은 공격을 줄이는 간단한 방법이 아니다. 공격적인 것으로 자주 처벌받은 아동들은 그들 자신이 더욱 공격적으로 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자신의 배우자를 학대하는 경향 또한 있다. 아마도 이 아동들의 모델은 자신들의 공격적인 부모가 될 것이다. 빈번한 처벌은 다른 공격과 같이 분노를 생성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아동들의 공격성에 대한 처벌은 아동들의 공격행동의 저하를 가져오지 않는다.
5.2 좌절의 최소화와 공격 잠재력의 감소
좌절과 공격은 공격성의 근원이 되는 분노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다. 따라서 공격을 줄이기 위한 더욱 효율적인 기술은 공격을 일으키는 잠재력을 줄이는 것이다. 사회적 기준이 어떻게 다르던 간에 모든 사회의 의식주와 가족과 같은 최소한의 삶의 기준을 보장하려고 노력한다. 이는 좌절을 줄여 폭력 가능성을 줄이려는 시도이다.
5.3 자기조절 혹은 억제의 학습
공격을 줄이는 또 다른 기술은 사람들이 자신의 공격행동에 대하여 처벌의 유무를 떠나 스스로를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사람들은 공격적인 행동이 간혹 허락되는 것을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격행동의 표출을 억제해야 한다는 것도 배워야 한다. 많은 요인들이 공격의 억제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억제기능을 담당하는 단서들에 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5.3.1 주의환기
우리는 성장함에 따라서 다양한 상황에 대한 경험을 하며, 분노를 포함하여 감정을 다스리는 전략을 배운다. 예를 들어, 만일 우리가 분노의 원인에 대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면 분노는 결국 늘어난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다른 것을 생각하게 된다면, 최소한 분노가 늘어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Rusting, & Nolen-Hoeksema, 1998). 주의환기는 선택적인 전략이며, 사람은 일단 화가 나면 기분을 전환하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5.3.2 공격불안
어떤 면에서 사람들은 일반적인 공격적인 반응을 억누르는 것을 배운다. 학습된 억제의 하나는 공격불안이다. 여자는 남자보다 더욱 많은 공격불안을 가지며, 중류가정에서 자란 아동이 하류가정에서 자란 아동보다 더욱 많은 공격불안을 가진다. 훈육의 방법으로 이성적인 애정을 주거나 애정의 철회를 사용한 부모는 높은 강도의 신체적인 벌을 가한 부모보다도 아동에게 더욱 큰 공격불안을 지니도록 만든다(Feshbach, 1970). 이는 아마도 애정이 공격에 대해서 더 강하게 내적인 억제를 가져오는 것 같고, 이것은 처벌의 공포보다도 더욱 효과적이다. 이렇게 학습된 억제 혹은 자기조절은 우리가 가진 폭력행동의 통제를 가능하도록 한다.
5.3.3 고통단서
학습된 억제는 상황에 의해서 유발된다. 고통단서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피해자의 반응이다. Baron(1974)은 피해자의 고통단서들이 공격자로 하여금 공격성을 줄인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5.4 공격대상의 대체
우리는 타인에 의해서 종종 좌절되고 괴롭힘을 받지만, 그 사람에 대한 복수가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이 매우 권력 있는 사람이거나 복수가 불가능한 사람이거나, 또는 공격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보복을 억제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다른 방법으로 공격을 표현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것이 대체된 공격성이다. 즉, 원래의 대상이 아닌 다른 대상에 공격을 표출하는 것이다. 부모에 의해서 좌절된 아동은 고의적으로 개를 발로 찰 수 있고,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남편은 귀가 후 아내에게 화풀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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