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TV보다 영향력이 강하다는 연구도 있다. TV는 광고로 중도에 끊기기도 하고 주변사람들에 의해서 신경이 분산되지만, 영화는 어두운 공간에서 낯선 이들과 함께 보게 되고 방해받는일 없이 집중하여 보게 되는데, 영화의 묘사는 대부분 TV보다 좀 더 사실적이고 각인이 잘 도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미디어 폭력이 공격행동을 만드는 충분조건은 아니다. 공격행동은 다원적으로 결정되며, 개인에게 공격행동을 야기할 수 있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Bushman과 Anderson(2001)은 밝히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 폭력과 공격성은 이스라엘, 호주, 핀란드, 남아프리카, 그리고 미국 등에서 문화를 넘어선 일반성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적 아동이 더 많은 미디어 폭력을 시청하고 미디어 폭력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이 공격적 행동을 증가시킨다는 수많은 연구들이 있다. 미국심리학괴(APA)는 폭력행동에 대한 미디어 폭력성이 나쁜 영향에 관한 판단에 동의하며, 이러한 이유에서 APA는 미디어 폭력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4.4 에로물과 공격성
성격 폭력을 조장하는데 있어서 성적으로 뚜렷하게 묘사하는 영화, 책, 그리고 잡지의 역할은 무엇인지? 많은 사람들이 어떤 사람에게는 포르노가 여성을 격하시키고 성적 강압과 폭력을 조장하게 한다고 주장한다(Malamuth, 1993). 그러나 명백한 성적인 폭력의 묘사가 실제로 성적폭력의 발생을 증가시키는가? 이 문제와 관련된 많은 연구가 최근에 이루어졌다.
Donnerstein(1993)은 몇몇 피검자에게 폭력적이고 성적인 포르노의 일부를 보여주었다. 영화에서는 두 남자를 원하는 젊은 여자가 나온다. 이들은 술을 마시고, 여자는 그 둘 사이에 앉아서 술을 마시도록 강요받는다. 두 남자는 여자를 묶고, 옷을 벗기고, 때리고는 강간한다. 다른 피검자에게는 폭력적이지만 성적이지 않은, 여자가 묶이고 맞지만 어떠한 누드나 성적 접촉이 없는 영화를 보여 주었다. 그 이후 실험 보조자에게 충격을 주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실험 결과, 폭력적이고 성적인 영화를 남자 피검자는 다른 조건에서보다 실험 보조자에게 더 강한 충격을 주었다. 또한 영화에서 여성 피해자의 감정적 반응이 성적으로 강요 되었는지의 여부는 시청자가 나중에 공격성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Donnerstein과 Berkowitz(1981)의 연구에서는 피검자가 여성 실험 보조자로 인해 화가 나거나 나지 않았고, 이들 실험 보조자를 나중에 보복할 수 있었다. 그런 다음 피검자들은 여성 피해자가 두 명의 남자에게 강간을 당하는 영화를 보았다. 그러나 영화의 결말은 달랐는데, 하나는 피해자가 웃고 있고 저항하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자진해서 참여했다. 다른 결말에서 그녀는 모욕적이고 구역질이 나는 경험을 하는 것 같아 보였다. 남성 시청자는 사전에 화가 난 상태로 실험에 참가했을 때, 전의 연구와 동일하게 여성 실험 보조자에게 더욱 심한 충격을 주었다. 화가나지 않았을 때는 여자가 상황을 증기는 것으로 묘사한 영화인 경우에만 더욱 강한 충격을 주었다. 즉, 폭력적인 에로물의 노출은 남자가 여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영향을 미쳤다. 이것은 여성에 대한 냉담한 태도를 가져올 수 있고, 따라서 이런 경우 폭력적이고 강제적인 성 행위가 더 수용된다. 많은 연구에서 실제로 폭력적인 성행위의 시청은 여성에 대하여 폭력적인 쪽으로 자세를 취하게 한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여성이 다양한 성행위를 하는 것이 강요되는 것을, 또는 심지어 강간당하는 것을 즐긴다는 잘못된 신념을 받아들이는데 기여한다고 밝히고 있다(Donnerstein, & Linz, 1994; Mullin, & Linz, 1995; Scott, 1994; Weisz, & Earis, 1995).
미디어 폭력에 대한 실험실 연구는 외적인 타당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연구의 대부분은 아주 드문 성 접촉을 묘사하는 짧은 포르노 영화를 보여준다. 또한 다른 문제는 이런 연구는 실험의 목적이 명백히 보여야 하기 때문에 실험적인 요구특질을 만들 수 있다. 영화에서 성적으로 학대당하는 여자의 짧은 단막을 보고 난 다음에, 다른 여자에게 충격을 주도록 하거나 또는 폭력에 대한 태도를 표현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눈에 띄게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요구된 가설의 편증된 검증을 가져온다. 하나의 해결책은 분리된 사후 실험을 하는 것이다. Malamuth와 Ceniti(1986)는 분리된 사후실험으로 충격과 학습기술을 사용한 실험을 실시하였는데, 이전의 영화는 폭력행위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미디어 안의 성적 폭력이 공격행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가정이 풀리지 않는 의문점으로 남게 하였다.
4.5 가정환경
가정환경은 공격성의 환경적 요인 중 큰 몫으로 작용한다. 부모는 중요한 역할모델이기 때문에 부모가 공격적이면 아이도 공격적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부모에 의한 물리적 체벌은 아이들의 공격성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리적 훈육으로 공격성이 허용될 때 아이들은 공격적이게 된다.
또한 강압적인 가정환경도 공격성에 영향을 준다. 강압적인 가정환경이란 안정과 애정을 표현하기보다는 서로 말다툼하고,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부족하고, 대화를 할 때도 상냥하게 이야기하기보다는 다른 가족 구성원들을 자극하고 위협하거나 아니면 화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 환경을 말한다. 이러한 가정환경의 원인은 가정 내의 많은 상호작용에 있어서 다른 사람이 자신을 화나게 만드는 행동을 멈추게 하기 위해 강제력을 행사하는 가족 구성원의 시도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시끄럽게 떠드는 아동의 행동을 체벌이나 고함을 질러 멈추게 하는 일련의 과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양육태도에 문제를 가진 아동의 어머니들은 행동을 통제하는 방법으로 사회적인 인정은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대신에 주로 친사회적인 행위를 무시하는 방법을 선택하거나, 지각된 문제행동을 다루기 위해 강압적인 방법들에 거의 전적으로 의지한다. 이와 같은 권위적이거나 강압적인 양육방식, 방임적인 양육태도, 가정폭력 등이 아동의 공격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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